2023년 1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을 서울숲역 근처의 성수공고에서 보고 왔습니다.
학교 시험 치루듯 시험지에 펜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필답형 시험으로
A3정도 사이즈 세로로 넘기는 시험지에 총 20개의 문제를 2시간 30분 동안 풀면 되었습니다.
시험지에 답안을 작성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답 작성란에는 어떠한 표시나 메모도 없이 정확하게 답만 적어야 한다는 것이며, 수정 시에는 수정액이 아닌 수정테이프를 사용하거나 두 줄을 그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필기구는 수정이 불가능한 검은색 볼펜만 허용되며 연필이나 샤프, 지워지는 볼펜을 사용하거나 색깔이 있는 볼펜을 사용하면 무효처리가 된다고 합니다.
답란에는 특정인을 추측할 수 있는 어떠한 표식도 있으면 안 된다는 주의 사항이 있었습니다.
문제에 밑줄을 긋거나 코드 문제를 풀 때 문제에 펜으로 표시를 하면서 푸는 편인지라 감독관님께 문제에 무언가 기재를 하는 행위는 괜찮은지 여쭤보았고 감독관님께서는 답란에만 표시를 하지 않으면 된다고 답변을 주셨습니다.
알면 풀고 모르면 못 푸는 시험인지라 시험시간은 굉장히 여유가 있었고, 시험 시작으로부터 1시간이 경과하면 퇴실이 가능하였습니다. 9시 입실시간보다 여유있게 8시 30분쯤 입실을 하여 9시 30분에 시험을 시작하고 10시 반에 퇴실을 하였습니다. 약 열아홉 분 정도의 수험생들이 있었고 그중 세 분은 의공 기사 시험을 치렀습니다.
기억나는 내용을 적어볼까 하였으나 아래에 가답안까지 잘 정리된 게시물이 있어서 첨부합니다.
가답안 기준으로 15개 정도 맞은 것 같아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조심스럽게 합격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2023년 1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가답안 링크
1.교재: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실기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재의 특징으로는 단원의 중요도를 A, B, C, D로 나누었다는 점입니다.
1,2권은 단원별 이론+연습문제
3권은 총 10회분의 최근 기출문제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필기 때 공부하였던 이기적 정보처리기사 필기 교재와 비교했을 때 같은 개념인데 더 쉽고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다른 출판사이지만 필기 교재가 더 자세하고 디테일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두 교재를 같이 비교해 가면서 읽었습니다.
단원 별 중요도가 도움이 되었는데 중요도가 D인 경우는 업무와 관련된 내용 빼고는 한 번 훑고 스킵하면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2023년 1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은 난이도가 많이 낮았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최근 기출문제에서 그대로 출제된 문제가 여러 개 있었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변형 문제까지 포함하면 약 4~5개 정도의 문제를 3권인 최근 10회분 기출을 풀어보는 것으로 맞출 수 있었습니다.
2.공부시간
약 한 달 동안 퇴근 후 1~2시간, 주말 4~5시간씩 공부하였습니다. 시험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전 날인 토요일에 약 15시간 정도 벼락치기를 했던 점이 유효했습니다.
3.공부방법
실기 교재의 목차와 개요를 슥슥 넘기면서 눈으로 1회 훑었고, 필기 교재와 비교하면서 키워드를 뽑아내었습니다. 업무와 관련 있는 자격증은 처음이었는데 IT관련된 웬만한 개념들은 전부 정보처리기사 교재에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ex) 레드마인, zabbix, 통합테스트, stress테스트, SVN, 리눅스 명령어 등등. 앞으로 IT밥을 먹을 것이기에 중요도를 떠나서 어떤 단어와 용어든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엑셀에 약 1,500개의 용어를 뽑아내면서 한글명칭, 영문풀네임, 영문약어를 정리하여 용어를 눈에 익혔습니다. 그다음 키워드 및 간략한 요약 설명을 채워 넣어 완성한 엑셀을 2 회독하였고, 10회 분의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개념들을 엑셀에서 Ctrl+F 검색해가며 리마인드 하였습니다.
기출문제는 회 당 30분이 소요되었으며 1회 풀고 해당 회차에서 나온 키워드 및 헷갈리는 개념을 문제의 여백에 정리하였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해당 기출문제집만 가지고 시험장으로 가면서 정리한 내용을 보며 복습했습니다.
※부족한 자료이지만 혹시 엑셀이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에 이메일 남겨주세요. -키워드 리마인드 바로가기
용어가 방대하여 키워드+영문풀네임+영문약어에 익숙해지는데 집중하고, 해당 용어에 대한 키워드를 연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스니핑 ->킁킁 , 킁킁 거리는 것에서 패킷 도청으로 살을 붙이기. 약 1,500개의 요약 설명을 보고 키워드를 떠올리는 것이 한 사이클에 약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하지만 용어가 워낙에 방대하여 기억이 흐려지고 헷갈리기 일쑤였습니다. 기출문제에서 출제가 많이 되었던 이번 시험에서는 시험 3일 전부터 시작한 기출문제 풀이와 기출문제 복습이 가장 유효한 전략이었습니다. 엑셀 정리가 도움이 되었던 것은 기출문제에서 모르는 용어를 바로바로 찾아보며 기억을 되살리기 좋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뭔가 실수를 해서 6월에 나오는 시험결과가 좋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습니다만, 가채점대로라면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 마음이 가벼운 편입니다. IT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운영체제, 네트워크, 프로그래밍까지 아주 광범위한 NTS기반의 내용이 개인적으로는 아주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한 것을 업무 기반 지식으로 삼아 더욱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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