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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및 생각 32

[생각] 이대로 백수가 되지는 않을까_ 김창준님의 함께 자라기를 읽고

영업 8년 차에 개발자가 되겠다고 호기롭게 직장을 그만두었는데 개발자 전향 후 8개월 만에 다시 취업 전선으로 뛰어들었다. 애초에 나는 왜 개발자가 하고 싶었을까? '이건 이렇게 하면 더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건 이렇게 하면 더 편리할 것 같은데?' '이건 이렇게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건 이렇게 하면 돈을 아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떠한 일을 할 때 개선점을 찾는 것을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건의를 하는 편이었다. 영업직을 하면서 엑셀의 비주얼 베이직을 건드려보고 매장의 프린터를 임대로 바꾸자고 건의했었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사소하더라도 조금 더 효율적인 방식을 찾으면서 일을 했었다. 본인과 동료들의 업무 효율이 좋아지고 비용이 절감되는 등 비포어와 애프터가 확실히 달라지..

[생각] 학습 부채 갚기

라이프 사이클 중에서 적절한 시기에 해내지 못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생각] 하지 않은 리스크 요즘 들어 친구들을 만나면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왜 사는지" 물어보고 있다. 오래 봐온 친구들인데도 문득 이 친구들은 뭘 보면서 살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생각을 해서였다. 시답잖은 농 mabb.tistory.com [생각] 기본기는 구체적인 자산이라는 생각 "기본에 충실하라" "기본기부터 다져라" 운동이든 공부든 무엇이든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기본기는 무엇일까? 나는 기본기가 추상적이고 무형적인 것이라고 생 mabb.tistory.com 인생은 하루 하루 반복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흘러가면 돌아오지 않는 강물과 같다. 지나간 세월은 돌아오지 않으며 개인..

[생각] 무서운 GPT, 언어의 한계가 세상의 한계라면 GPT는 한계가 없나.. 언어의 조합이 인사이트인 것인가. GPT는 질문을 가리지 않는다.

걷잡을 수 없는 거대한 방향이 시작된 것일까. 이미 나온 기술을 다시 돌려 넣어 없앨 수는 없다. GPT는 웬만한 전문가의 답변보다도, 웬만큼 창의적인 사람의 답변보다도, 웬만큼 똑똑한 사람의 답변보다도, 더 빠르고 완성된 답변을 만들어 낸다. 다양한 지식을 버무려서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이 인간의 인사이트이자 지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방대한 언어를 학습시키고 이를 조합하여 GPT가 도출해 낸 답변은 인간의 답변 못지않게 훌륭해 보인다. 방대한 데이터, 이를 버무리는 알고리즘. 이미 인간을 넘어서지 않았나 싶다. GPT는 질문을 가리지 않는다. "뭐 그런 질문을 해?"라고 되묻지도 않는다. 질문을 할까 말까 이런 질문을 해도 되는가 고민하지 않아도 답변을 해주는 것이다. 그것도 빠르고 정성스럽게 다음과..

[생각] 기본기는 구체적인 자산이라는 생각

"기본에 충실하라" "기본기부터 다져라" 운동이든 공부든 무엇이든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기본기는 무엇일까? 나는 기본기가 추상적이고 무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 바탕이 되는 지식이나 기술, 프로세스를 알고 몸에 익히는 것은 직접 드러나지 않고 정량화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본기는 운동이나 기술적인 부분에도 같은 원리로 적용이 되는 부분이지만 "알고 이해하는 것"의 관점으로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알고 이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아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설명하는 말은 그저 사상누각일 뿐. 아는 것이 아니다. 어린아이들이 질문하는 것처럼 연쇄적으로 끊임..

[생각] 하지 않은 리스크

요즘 들어 친구들을 만나면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왜 사는지" 물어보고 있다. 오래 봐온 친구들인데도 문득 이 친구들은 뭘 보면서 살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생각을 해서였다. 시답잖은 농담이나 사는 얘기, 옛날의 추억 정도 나누며 웃고 떠드는 것도 좋지만 중간 점검 차원에서 친구들이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말을 나눠보는 것이다. 결혼 적령기가 다가오는 평범한 직장인 미혼 남성들답게 비슷한 그림을 그리고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돈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가족, 친구들과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삶이 그것이다. 돈에 대한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론은 돈 걱정없이 내 사람들과 잘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는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과 굉장히 근사한 답변들이었다. 남들에게 피해 주지 않고 자신의 ..

[생각] 빈틈없이 살기

2023년이 되고 벌써 5일 차이다. 올 해에는 새 해 카운트 다운도, 해돋이도 하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한 해의 경계가 참 모호한 기분이다. 보신각 종과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또는 어느 산이라도 정상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며 포부를 다지곤 했는데 올 해는 그 어디에도 포부를 다져보지 않고 한 해가 시작되었다. 비록 한 해가 시작되는 경계에서 새로운 한 해를 제대로 맞이한 느낌은 아니지만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였고 하루하루 충실하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재미에 들렸고 안 하던 스쿼트와 플랭크도 다시 시작하였다. 블로그를 빌어 다지는 올 해의 포부는 빈틈없이 살자는 것이다. 첫째는 시간의 빈틈이 없이 사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이지만 늦게 시작한 만큼 ..

[생각] 안다는 착각.

안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학원 프로젝트를 하면서 생각한대로 기능이 구현되는 것이 재미있고 뭐라도 만들어 낸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단단한 착각이었다. Java와 Javascript의 기본기는 정작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도 못하면서 Framework, API가 제공하는 기능들을 단순히 가져다 사용하면서 생기는 착시 현상에 기고만장 했던 것이다. 이것은 드리블과 패스도 제대로 못하면서 마르세유 턴을 하며 축구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완벽한 비유는 아니지만 기본기가 빈약하면서 화려한 모양새에 착각하고 있는 내 자신을 꼬집어보고 싶었다. 본격적인 준비를 하지는 않았지만 4문제 중 1문제 밖에 풀지 못한 L사의 코딩테스트 결과와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사전 출제문제로 제시한 기본적인 Java, Javas..

[생각]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참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들은 결과가 좋지 않은 것들이 많다. 욕구를 참지 못하고 충동을 참지 못하고 화를 참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들에는 생각과 이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들은 대부분 범죄 행위로 간주되고 법으로 다스린다. 인간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사회적 인내를 법으로 요구하는 것이다. 반대로 참았을 때 벌어지는 일들은 그 결과가 좋은 것들이 많다. 과식을 참고 과음을 참고 흡연을 참았을 때에는 건강을 얻는다. 공부를 지속하는 인내, 운동을 지속하는 인내를 갖췄을 때에는 성장을 할 수 있다. 목표를 위해 고난이 닥쳐도 이를 참고 한가지 일을 꾸준히 해냈을 때 얻는 성취라는 열매는 참 달다. 목표를 위한 인내는 쓰다. 잠을 참고 고통을 참고 힘듦을 참아야 한다. 너무 무리하..

기본기와 기록

모든 걸 다 머릿속에 넣을 수 있을까? 없을 것 같다. 가능한 사람이 어딘가에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아니다. 512GB 하드디스크보다도 데이터의 저장 능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또한 인간은 한 순간,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병렬처리 할 수 없으며 컴퓨터보다 계산도 훨씬 느리고 부정확하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하드디스크보다 데이터를 잘 저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산기보다 계산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계산기와 경쟁하기 보다는 계산기라는 도구를 통해 능력을 확장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공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교재를 달달 외우는 것이 공부일까. 교재를 도구로 활용하여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공부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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