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식을 독학으로 하고있는 직장인입니다.
주식 종목은 악재가 있을 경우 주가가 떨어지면서 어마어마한 금액의 시가총액이
증발하곤 합니다. 최근에는 볼트EV의 리콜 결정으로 LG화학의 주가가 폭락하며
LG화학의 시가총액이 무려 13조 원이나 증발 하였습니다.
정말 LG 화학의 가치는 시가총액처럼 13조 원이 떨어진 것일까요?
오늘은 시가총액은 왜 그럴까?
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시가총액이란 무엇일까요?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은 상장된 모든 주식을 시가로 평가한 총액을 말합니다.
A기업의 상장주식수가 총 1,000주이고 현재가가 100원이라면
1,000주 * 100원 = 100,000원으로 현재 기준 시가총액은 10만 원인 것입니다.
저는 주식 종목을 선정할 때 시가총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시가총액은 전체 주식시장에서 해당 회사가 어느 정도의 크기로 평가를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2021년 9월 3일 기준
코스피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2,315조원, 코스닥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444조 원으로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2,759조 원에 달합니다.
재밌는 사실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약 457조 원으로
모든 코스닥 기업을 합친 것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시가총액이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할까요?
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어떠한 종목도 시가총액이
그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매 순간 거래에 의하여 주가가 변동하고, 변동하는 주가에 따라
시가총액도 변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같이 시가총액이 어마어마하게 큰 기업은
하루에 1%만 하락하여도 4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하게 됩니다.
반대로 1%만 상승하여도 시가총액이 4조원 이상 오르게 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실제 삼성전자의 가치가 매일 그만큼 씩 변동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가총액(주가)은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가 없습니다.
실제 기업의 가치보다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을 사야 할까요?
시가총액을 통해 어떠한 종목이 주식시장에서 얼마에 평가받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가총액의 수준이 실제의 기업가치보다 낮다면 저평가 상태로 판단하고
매수를 해야 할까요?
저는 이에 대한 대답을 위해서는 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정확한 기업가치의 책정
입니다.
로또 아파트 청약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주변 시세 대비 청약 분양가가 월등하게 저렴한 경우
큰 시세차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의 경우 주변 아파트와 비교하면 땅 값과 건물 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보편적인 시세를 알 수가 있습니다. 시세가 확실한데 제도 덕분에 시장의 원리를
무시하고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이죠.
주식도 마찬가지로 기업의 가치가 확실하다면, 그 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을 매수하는 것은
당연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일반인이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책정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시가총액 : 주식 시장에서의 평가 | 기업 가치 : 실제 기업의 가치 |
기업 가치, 전망, 호재, 악재, 테마, 심리, 배당수익, 기술적 분석에 의한 것 등이 반영됨 |
해당 기업이 현재 가지고 있는 유형, 무형의 모든 가치 |
기업 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저평가된 기업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기업의 수익과 순자산을 기준으로 판단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 수익비율)과 PBR( Price on Book-Value Ratio , 주가순자산비율)
이 바로 그것인데요.
PER (주가 수익비율) =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PER가 낮은 기업일수록 당기순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낮은 것이므로 저평가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PBR (주가순자산비율) = 시가총액을 순자산(자본, 자산-부채)으로 나눈 값입니다.
BPR이 낮은 기업일수록 순자산(자본) 대비 시가총액이 낮은 것이므로 저평가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PER와 PBR은 업종마다 다르며 PER과 PBR은 과거의 지표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기 때문에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되었거나 회계 처리에 따른 일시적인 착시현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재무제표 상의 정보도 가정과 추정을 기반으로 작성된 정보이기 때문에 회사의 상황을
완벽하게 나타내지 못합니다. 기업의 가치에는 단순 재무정보뿐 아니라 경영진과 직원들의 맨파워 등 여러 가지의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직장인으로서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돈 잘 벌고 전망 좋고
성장하는 기업은 결국 주가가 우상항을 하기 때문에 비슷한 시가총액인데 재무제표가 월등하게 좋은 기업이 있다면 왜 그런지 이유를 찾아보는 활동을 통해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LG화학의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계산된 PER와 PBR입니다.
두 가지 항목이 급격하게 상승한 점으로 보아 시가총액(주가)이 급격히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업종은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PER, PBR과 비교를 해보면 단순 투자지표 상으로는
삼성전자가 더 저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소유자의 거래로 시가총액은 변한다
세상에 총 100개가 있는 물건 중 99개를
제가 가지고 있는데 1개 보유자인 B가
C에게 물건을 헐 값에 판매한 경우
제가 가지고 있는 99개도 시장에서의 가치는
헐 값이 되어버립니다.
주식도 마찬가지로
간혹 발행 주식 수 대비 유동 주식 수가 굉장히 적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주주의 비중이 도합 70%인 경우 유동 주식은 30%밖에 되지 않습니다.
시가총액이 1,000억 원인 회사라면 유동 주식의 시가총액은 300억 원인 것입니다.
만약 오늘 주가가 10% 하락하였는데 오늘의 거래대금이 5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도 어김없이 시가총액은 떨어진 주가만큼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700억 원을 가지고 있던 대주주는 가만히 앉아있다가 70억 원의 금액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일부의 거래로 시가총액(주가)이 급격히 변동하는 것이
탐탁치 않습니다.
과연 전체 주주 대비 일부의 거래자가 기업의 가치를 합당하게 판단한 것일까요
그 거래는 과연 합리적인 거래였을까요
저는 일부 거래자에 의한 급격한 주가의 변동이야말로 주가에 괴리가 발생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가총액은 말 그대로 종목의 현 시가로 총액을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현 시가를 결정하는
거래가 합리적이지 않다면 시가총액의 변화도 합리적이지 않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LG화학의 경우에는 유동주식수가 전체 주식수의 66.1%입니다.
21년 8월 20일 금요일 기준 약 63조 원이 었던 시가총액 중 약 41조 원이 유동주식의 시가총액이었습니다.
주가가 11.14% 급락한 8월 23일 월요일의 총 거래대금은 7,694억 원입니다.
총 시총 대비 2%도 되지 않는 거래대금으로 시총이 11.14%나 증발한 것입니다.
평상시보다 거래량이 높아지고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 한 것은
어느정도 공포에 의한 패닉셀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애초에 시가총액이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LG화학이 시총 60조원 대를 구가하던 것이
고평가일 수 있고 이번 악재를 통하여 그 거품이 빠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LG화학의 급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받아들인 개인투자자들이 9,000억 원 넘게
매수하였다고 합니다. LG화학의 주가가 V자로 반등을 할지 U자로 반등을 할지
L자로 장기화 할지 아니면 지하실을 뚫고 내려갈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본인의 관점과 신념을 가지고 투자에 임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투자에 대응하여야겠습니다.
이상 LG화학의 급락으로 시가총액이 급 증발하는 상황을 보고
시가총액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하여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당 포스팅은 주식을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인 공부목적으로 틀린거나 변동된 내용이 있을 수 있사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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