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이모티콘만들기] ④ 이모티콘 아이디어

안녕하세요.  
부업으로든 취미로든 정말 좋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
혹시 도전하고 계시다면 
저의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
제가 직접 경험하며 배운 정보들을 공유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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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포스팅에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와 동기부여, 그리고
이모티콘을 만들기 위하여 필요한 장비와 프로그램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들려면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어야 할까요?

 그전에 먼저 제가 처음으로 승인을 받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인
'무념이의 별 생각 없는 리액션' 을 만들게 된 과정에 대해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자면, 저는 이모티콘이나 그림, 캐릭터와는 전혀 무관한 직장인이며
처음 이모티콘을 시작하였을 때는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전부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저는 운이 좋을 수 있도록
'무언가'를 하였기 때문에 승인을 받을 수 있었고 '무언가'를 하였기 때문에 시작할 때보다는
나은 실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언가'의 시작은 
사소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간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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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작은 사소한 생각부터

 저는 이모티콘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이모티콘을 통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이모티콘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에서 초기에 만들게 된 것이 '32가지 응'이라는 이모티콘이었습니다.
 '응'이라는 하나의 대답도 감정과 느낌에 따라 모두 달라질 수 있다는 점과
멈티의 이모트가 32개라는 것을 연결하여 '32가지 응'이라는 식으로 콘셉트 화하였던 것입니다.
나름대로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대답이 '응'인데 그 대답에 섬세한 감정을 담아내는 이모티콘은
굉장히 유용할 것이다라는 판단을 했었어요.

출처: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초기 제안작 '32가지 응'

 

2. 생각의 보완과 새로운 생각

 지금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미승인이라는 결과는 당시의 저에게 제법 씁쓸한 일이었습니다. 단순하고 허접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저 결과물이 저의 최선이었거든요. 출시된 이모티콘 중에는 그림판에서 그린듯한 이모티콘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 그림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응'이지만 각각의 의미가 다 다르다는 것이 당시의 저에게는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로 여겨졌습니다.
  나름대로 분석한 미승인의 이유는 '캐릭터에 몸이 없어서(?)'였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샵을 둘러보아도 이렇게 머리만 있는 이모티콘은 없었기 때문에 몸을 그려서 다시 제안을 해보기로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몸과 손을 그리는 연습을 하였고 그렇게 손을 그리는 연습을 하던 중 이왕 하는 거
손동작 제스처를 같이 넣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이모티콘 아이디어 노트의 스케치

 

3. 사소한 생각들의 연결과 우연

 손 동작 제스처를 그리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제스처가 떠올랐고 제스처를 그대로 이모티콘 화하여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32가지 응'의 아이디어와 연결되어 '똑같은 얼굴인데 제스처만 다른 이모티콘을 만들어보자'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제스처의 종류도 대략 30개 남짓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 제가 할 일은 똑같은 얼굴을 만들어 복사를 하고 제스처를 그려 넣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신기한 것은, 똑같은 얼굴을 만드는 과정에서 최대한 재밌게 만들어보려고 시도를 하던 중 '도형 그리기' 기능을
활용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원 그리기' 기능을 활용하여 얼굴을 만들던 중 우연히
만들어지게 된 것이 무념이의 얼굴입니다. 
사실 작가인 저도 무념이 이모티콘을 똑같이 그릴 수가 없습니다. 미묘한 비율 차이로 느낌이 달라져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아직도 무념이는 처음에 그린 그림을 계속 복사해서 몸만 그리고 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32가지 응'이라는 사소한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이후 생각난 아이디어끼리 서로 연결되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인드맵처럼 아이디어가 가지를 뻗어나가 방향성이 잡혔고  부족한 그림 실력을 보완할 수 있는 '운'까지 따라주어 결과적으로는 승인을 받게 된 것입니다.

야 작가도 똑같이 못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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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완성된 아이디어를 생각한다?

 

어렵습니다. 완성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던 것도 더 발전된 아이디어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거창한 아이디어를 만들려고 하는 것보다는 사소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사소한 아이디어라도 생각을 해낸다면 그것을 보완하고 다른 아이디어와 연결시켜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더 좋은 아이디어로 발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들기 위한 사소한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1) 노트에 본인이 만들고 싶은 이모티콘이 무엇인지 적어보기
    : 이모티콘에 대한 본인만의 의미부여,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면
    단순한 키워드라도 좋습니다. 웃긴 거, 병맛, 진지, 분노, 허당, 사랑꾼, 학생, 직장인, 호랑이, 돼지, 로봇
    긍정 파워, 투덜이, 작화 붕괴, 찌그러진 등등

2) 노트에 낙서하기
    :  의미 부여한 내용이나 키워드에 대해 낙서를 하다 보면 캐릭터나 콘셉트, 표현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3) 웹툰(만화), 영화, 예능, 웃긴 짤 보기
    : 저는 주로 만화나 웹툰을 많이 보면서 만화적 표현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편입니다.

4) 가족, 친구 등 주변인들 또는 나 자신의 표정과 말투 관찰하기
    : 이모티콘을 만들다 보면 생각보다 본인의 생각과 자기 자신을 많이 투영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에서도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5) 이미 생각한 아이디어의 보완법 또는 아이디어끼리의 연결고리 생각하기
    : 마인드맵처럼 아이디어에서 다른 아이디어를 연상해보거나 아이디어의 단점을 보완,
      또는 아이디어끼리의 연결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저의 경우 정말 운이 좋게 우연히 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기 때문에
이모티콘을 시작하고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승인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카카오 이모티콘을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저와 똑같은 단점을 가지고
시작하실 텐데요, 그건 바로
그림을 못 그린다
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아이디어가 참 중요한데 저처럼 그림 기술이 없는데 이모티콘을 만들고자 하는 경우
아이디어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1) '똑같은 얼굴로 제스처만 다르게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는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얼굴을 한 번만 만들고 복사하여 사용한다는 아이디어로 연결이 되었고
    그림 실력에 대한 단점을 커버해주었습니다.

2) 본인이 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3D 캐릭터나 고 퀄리티의 움티는 지금 상태로 절대 만들 수 없습니다.  아이디어를 본인이 
   실현해낼 수 있는지, 아이디어가 본인의 단점을 커버해주는 방향인지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그림을 못 그린다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
   그림을 쉽게 그리는 아이디어와 못 그린 그림을 납득시키는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를 결심하셨다면 항상

이것을 이렇게 이모티콘화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상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 저의 경험을 기반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드는
아이디어 구상법에 대해 포스팅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이모티콘만들기] ⑤ 이모티콘 기획하기

[카카오이모티콘만들기] ③ 장비 및 프로그램

[카카오이모티콘만들기] ② 제안 방법

[카카오이모티콘만들기] ① 동기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