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및 과정/카카오 이모티콘

[카카오이모티콘] 세번째 이모티콘 출시와 고찰 , 수익은?

mabb 2021. 9. 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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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모티콘의 출시"

귀여움을 포기한 토끼가 출시되었다!


안녕하세요. 드디어 저의 세 번째 이모티콘이 출시되었습니다.
귀여움을 포기한 토끼(A not so cute Rabbit)라는 이름으로 9월 15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첫 출시 이모티콘인 '무념이의 별생각 없는 리액션'이 2020년 9월 8일에 출시되었으니 1년이 넘는 기간만에
세 번째 이모티콘이 나온 것입니다.

출처: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중복건 6건을 제외하고 34건을 제안하였다.

2020년 3월 8일 첫 제안을 하였으니 약 1년 6개월의 기간 동안 3개를 출시한 것이네요!
그 기간동안 중복 제안 건을 제외하면 34개의 이모티콘을 제안하였었고 그중 3건을 승인받았으니 단순 확률로 계산한다면 약 8.8%의 승인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력있는 분들은 같은 기간 동안 10개를 넘게 출시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아이디어가 뛰어나신 분들은 인기 이모티콘 작가로 거듭나시기도 하는데요, 그런 분들은 전업 이모티콘 작가의 길을 가시면서 인지도를 얻은 캐릭터로 굿즈를 만드는 등 캐릭터 사업을 통하여 새로운 파이프 라인을 만들기도 하시더라고요.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같은 기간 동안 훨씬 많은 제안을 하시고 훨씬 많은 노력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한 기간 비교가 아닌 그 기간 안에 들어있는 노력의 정도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제가 만든 캐릭터가 또 이모티콘샵에 출시가 되었다니 정말 감개무량한 기분입니다. 당분간 하고 있는 일들을 마치면 귀여움을 포기한 토끼 2탄 작업에 몰두하여야겠습니다.

"변화하는 이모티콘 시장"

1)이모티콘 플러스 서비스의 영향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형 이모티콘 이용 서비스)가 출시한 이후로
이모티콘의 판매 구조에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념이1탄이 출시하였던 작년 9월 8일에는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서비스가 존재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모티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모티콘을 구매하여야 했습니다. 구매한 이모티콘을 소유하여야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신규 이모티콘을 써보기 위해서는 구매를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념이 1탄은 당시에 운이 좋게 MD 추천 이모티콘으로 선정이 되었었기 때문에 단순히 무념이 2탄, 귀여움을 포기한 토끼의 판매량과 비교를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비슷한 이모티콘 랭킹이었을 때 이모티콘 판매량이 줄었다" 는 것입니다.

출처: 이모티팡
출처: 이모티팡

2020년 9월 13일 무념이 1탄이 65위를 했을 때와 2021년 5월 31일 무념이 2탄이 65위를 했을 때의 판매량은
거의 두 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물론 이모티콘 플러스 사용량에 대한 부분을 감안했을 때 판매량이 적은 것은 당연한 부분이지만 저 날의 이모티콘 플러스 사용량에 대한 매출이 판매량 차이만큼의 매출보다는 적었습니다.


2) 하루에 출시되는 신규 이모티콘 갯수의 변화


하루에 출시되는 신규 이모티콘의 개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념이 1탄이 출시될 때 하루에 출시되는 신규 이모티콘은 8개였고 무념이 2탄이 출시될 때의 하루 출시 신규 이모티콘 개수는 16개였습니다. 그리고 귀여움을 포기한 토끼가 출시한 9월 15일의 신규 출시 이모티콘 개수는 25개였습니다.

"하루에 출시되는 신규 이모티콘의 개수는 늘고 있다"
무념이 1탄이 출시될 때는 신규 이모티콘 탭에서 스크롤바를 내리지 않아도 8개의 신규 이모티콘이 보였습니다만 이제는 25개의 이모티콘 중 하단에 배치되는 경우 스크롤바를 한참 내려야 노출이 됩니다.

하루에 출시되는 신규 이모티콘 갯수 1년에 출시되는 이모티콘 수 ( 평일 260일 기준)
8개 2,080개
16개 4,160개
25개 6,500개


이제는 이모티콘이 거의 쏟아져 나온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3) 변화의 긍정적인 면


이모티콘 플러스가 생겼다는 점과 하루에 출시되는 이모티콘이 많다는 점에서 왠지 불리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마음이 들곤 했는데요. 단점도 존재하겠지만 이러한 변화에는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이모티콘 플러스, 오히려 좋다.
이모티콘 플러스의 경우 '효자 이모트'를 만들어낼 경우 꾸준하게 사용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무념이 1탄의 경우 출시한 지 6개월이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어 하루에 1~5개 정도만 판매가 되었고 가끔씩은 판매가 되지 않는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모티콘 플러스가 생기면서부터는 판매량이 없더라도 이모티콘 플러스의 사용량이 많은 경우 부족한 실적을 보완해주었습니다. 즉, 여러 사람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모트(표현)을 잘 만들어낸다면 이모티콘 플러스 덕분에 더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많이 출시되는 신규이모티콘, 오히려 좋다.
이모티콘이 매일같이 많이 출시된다는 것은 그만큼 카카오톡이 다양한 이모티콘 콘텐츠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모티콘 시장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1년에 2천 개 남짓 출시하던 이모티콘을
3배가량 증대시켰다는 것은 그만큼 기회의 문이 넓어진 것을 뜻합니다. 만약에 반대로 하루에 8개씩 출시하던 것이
하루에 3개만 출시된다면, 이모티콘 승인의 기준은 더욱 엄격해질 것이며 저처럼 기술이 없는 사람보다는 실력 있는
전문 작가님들이나 웹툰 작가님, 또는 기업형 이모티콘 작가님들이 그 자리를 모두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모티콘 첫날 성적은?"


"전체 122등, 30대 27등 , 운동화 한 켤레"

출처: 카카오 이모티콘 샵 ,인기


카카오 이모티콘의 실적은 다음날 9시 이후에 체크가 가능합니다.
판매량 및 이모티콘 플러스 사용량은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서,
인기순위는 카카오 이모티콘 샵 인기 탭, 또는 이모티팡이라는 이모티콘 통계 전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념이 1탄의 경우에는 출시 첫날 MD 추천 덕분이었는지 전체 22등을 하였었고
연령층은 10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반면에 30대에게는 인기가 없었죠.
토끼 이모티콘은 무념이 1탄에 비하면 부진한 랭킹이지만 30대들에게 인기가 좋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저와 동년배들에게 통한다는 것이 왠지 뿌듯한 기분이네요.
수익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발설을 해서는 안됩니다. 출시 첫날의 수익은
대략 계산하였을 때 세금 떼고 대략 운동화 한 켤레 정도 되겠네요.

여친과의 대화


"이모티콘 플러스 노출 정도는?"

이모티콘 플러스 노출 , 쳇 이라고 치면 4번째에 위치한다
이모티콘 플러스 노출, 낄낄이라고 치면 3번째에 위치한다
이모티콘 플러스 노출, 하트 4번째 노출

이모티콘 플러스 노출, 물음표, 3번째 줄 3번째 노출


이모티콘 플러스는 채팅창에 작성하는 문구를 통해 이모티콘을 추천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해당 기능을 위하여 이모티콘 담당 직원분들께서 하나하나의 이모트에 라벨링 작업을 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엄청난 노가다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떠한 알고리즘으로 노출이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연관성이 높고 신규 출시된 이모티콘 위주로 노출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이모티콘 기획 전략은"


앞으로 이모티콘 플러스의 사용자가 점점 늘어날 경우, 이모티콘 플러스 노출에 유리한 이모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모티콘 플러스가 나오기 전에는 마음에 드는 몇 개의 이모트를 쓰기 위하여 이모티콘 전체를 세트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모티콘 플러스가 출시된 후로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자는 본인이 원하는 이모트만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고로 애매한 이모트는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죠. 멈티로 32개의 이모트를 만들 경우 그 각각의 이모트가 알짜베기로 활용도가 높다면 하나의 이모티콘만 출시하여도 이모티콘 플러스를 통하여 꾸준히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하나의 이모트를 알짜베기로 활용도 높고 재밌게 만들기
가 중요한 것입니다.

"끝으로"


집 값이 천정부지 치솟는 요즘 같은 시기이기 때문에, 사실은 토끼 이모티콘이 히트를 쳐서 집을 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행복 회로를 돌려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모티콘 생태계는 귀여운 이모티콘이 피 튀기게 경쟁하는 전쟁터라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구매자의 눈은 날카로우며 애매한 이모티콘은 도태됩니다. 그래도 즐거운 취미인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를 통하여 운동화라도 한 켤레 사고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을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귀여움을 포기한 토끼 구매 링크를 첨부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귀여움을 포기한 토끼 이모티콘입니다.

귀여움을 포기한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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